[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끈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이승우, 황희찬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특히 선제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골을 넣자마자 특유의 능청스러운 세레머니로 카메라가 모여 있는 가드 위로 올라가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이 과정에서 1998년 프랑스월드컵의 최용수 SBS 축구 해설위원의 광고판 세레머니를 연상케 했다. 과거 최용수는 1997년 9월 6일 프랑스 월드컵 한국과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킨 뒤 너무 기뻐 광고판에 오르려다 넘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이에 최용수는 자신과 달리 광고판 위에 서 있는 이승우의 모습을 보고 “중심이 좋네요.”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축구 경기의 경기만큼 재밌는 것이 바로 선수들의 세레머니다. 축구팬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들어주는 역대 축구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BEST 세레머니를 모아봤다.

◇ 최용수 굴욕의 광고판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카자흐스탄과의 1차전에서 최용수가 (SBS 축구 해설위원) 너무 기뻐 광고판에 오르려다 넘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 황희찬 상의 탈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 VS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황희찬 선수가 패널티킥 득점 후 상의를 탈의하는 세레머니를 선보였으나 지나친 세레머니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 김영권 오른팔 입맞춤

2018 러시아 월드컵 후반 추가시간에서 김영권 선수가 골을 넣은 뒤 붉어진 눈으로 자신의 오른팔에 입을 맞추는 세레머니를 펼쳤다. 오른팔에는 2014년 백년가약을 맺은 아내와 이듬해 태어난 딸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가족에 대한 애정이 제대로 드러났다

◇ 박종우 독도는 우리 땅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3,4위전 한일전 직후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 피켓을 들고 세레머니를 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박종우는 정치적 슬로건이 담긴 피켓을 내보인 것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됐다.

◇ 문선민 관제탑 댄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문선민 선수가 K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은 뒤 보여준 관제탑 댄스 세레머니가 화제가 됐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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