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포티코·이토로 등 블록체인 플랫폼, 프리미어리그·프리메라리가 공식 후원 나서
직접 가상화폐 채굴 나선 NBA 구단도 있어
블록체인 플랫폼 스포티코(SportyCo)는 스스로를 ‘블록체인 스포츠 투자 및 펀딩 플랫폼’으로 소개하고 있다./사진=스포티코 홈페이지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스포츠업계와 손을 맞잡는 블록체인 기업이 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스포티코(SportyCo)와 이토로(eToro)가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 등 소속 구단을 상대로 후원 계획을 밝힌 가운데 리오넬 메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 등 유명 스포츠 선수를 후원하는 블록체인 기업도 늘고 있는 추세다.

스포티코는 스스로를 ‘블록체인 스포츠 투자 및 펀딩 플랫폼’으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카디프시티,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 브라질 세리에B의 아바이 FC에 후원 중이다. 이들 구단은 스포티코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발권 시스템과 팬토큰(Fan Token)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플랫폼 이토로 역시 최근 프리미어리그에 후원 계획을 밝혔다. 이토로가 아직 어느 구단과 손을 잡을 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역대급 규모의 후원이 될 거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FC바르셀로나의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는 블록체인 플랫폼 시린랩스(SirinLabs)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사진=시린랩스

스포츠 스타와 파트너십을 맺고 광고 모델로 둔 블록체인 기업도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시린랩스(SirinLabs)는 FC 바르셀로나의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와 파트너 관계에 있다. 메시는 시린랩스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시린랩스 측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덴마크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 역시 블록체인 기반 의료 플랫폼인 림포(Lympo)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시가총액 20위 가상화폐 도지코인(DOGE)은 자금력이 부족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 후원 등에 사용돼 소치 올림픽 출전을 도왔다./사진=크라우드틸트(Crowdtilt)

시가총액 20위 가상화폐 도지코인(DOGE)은 자금력이 부족한 국가대표 팀을 후원하는 데 쓰이기도 했다. 도지코인은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과 인도 루지 팀의 소치 올림픽 출전을 위한 기부금에 사용돼 실제 출전으로 이어졌으며 세계 3대 자동차 경주로 불리는 나스카(NASCAR)에 출전한 조시 와이즈(Josh Wise)가 스폰서십 없이 경주를 끝내는 데 도움을 줬다.

한편 미국 NBA 새크라멘토 킹스는 직접 가상화폐 채굴에 나섰다. 킹스는 지난 6월 이더리움 채굴업체 마이닝스토어(MiningStor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마이닝스토어의 임페리엄(Imperium) 채굴 장치를 사용해 이더리움 채굴을 시작하기로 밝혔다.

라나디베 새크라멘토 킹스 회장은 “마이닝스토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자금을 모을 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과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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