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초코케이크 집단 식중독, 보건당국이 원인규명 철저히 해야"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지난 9월 `풀무원푸드머스 초코케이크`로 인한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하면서 식품위생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학교급식에서 식중독 발생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연도별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식약처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8년 9월17일 기준 `학교급식`을 통한 식중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부터 최근 5년간 학교급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환자 수는 전체 환자 4만201명의 46.8%에 달하는 1만8832명이었다.
이어 음식점(9881건, 24.58%)과 학교 외 집단급식(5879건, 14.62%)에서도 발생빈도가 높았다.
원인발생균으로는 병원성대장균이 1만348명의 가장 많은 식중독 환자를 발생시켰으며 노로바이러스가 6863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문제는 5110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752건은 원인균 파악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식품별 식중독 발생현황을 봤을 때 전체 발생 2010건 중 1285건(63.93%)이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식중독 발생 환자 4만201명 중 1만7408명(43.30%)에 이르는 수치다.
김승희 의원은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 학교급식이라는 점은 학교급식의 위생관리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식중독 발생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식중독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