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크든 작든 문신을 한 축구선수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본래는 상대 선수에게 위협감을 줘 기선제압을 하려는 목적이 컸지만, 이제는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축구선수들도 가족에 대한 사랑, 신념 등을 몸에 새겨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곤 한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개성 만점, 문신과 그 의미를 소개한다. 

▽유형 1.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은 타투
- 조현우(대구 FC)
조현우는 자신의 왼쪽 팔에 아내의 초상화를 그려 넣었다. 
- 고요한(FC 서울)
고요한은 왼쪽 팔에 딸아이의 이름과 손을 문신으로 새겼다.
- 황희찬(함부르크 SV)
황희찬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자필로 써주신 한자 성함을 그대로 왼쪽 팔뚝에 옮겨 새겼다.

▽유형2. 자신의 신념을 담은 타투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FC)
김영권의 오른쪽 팔에는 아내와 아이의 이름, 그리고 '오직 나만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고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 김민재(전북 현대 모터스)
김민재의 왼팔에는 '꿈꾸기를 멈추지 말라.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의미의 문구가 영어와 라틴어로 새겨져 있다.
- 이용(전북 현대 모터스)
이용은 자신의 팔과 등에 '좌절은 할 수 있지만, 포기는 하지 않는다'는 좌우명을 새겼다.
- 장현수(FC 도쿄)
장현수는 과거 팔에 '자신을 믿고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라. 겸손하고도 자신감을 가져야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명언을 새겼으나 최근 큰 그림으로 이를 덮어버렸다고.

▽유형3. 종교적 의미를 담은 타투
-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
석현준은 동양인이라고 텃세를 부리는 유럽 선수들 틈에서 살아남기 위한 의지를 담아 두 팔과 상반신 전체에 여러 가지 문신을 새겼다. 문신 사이에 예수님의 얼굴과 좋아하는 성경 구절을 넣었다고.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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