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마트 푸드센터 건립 중…연화식이 핵심인 건강기능식 중심의 HMR 출시
현대그린푸드가 연화식을 핵심으로 한 건강기능식 중심의 가정간편식(HMR)을 선보이며 식품제조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2019년 중에는 식품제조시설인 `스마트 푸드센터`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사진제공=현대그린푸드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단체급식 업황이 부진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식품제조사업 진출을 선택하고 그 중에서도 건강기능식 중심의 가정간편식(HMR) 제품 개발·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내년 중 완공을 목표로 경기 성남시 소재 1만5914㎡ 규모 부지에 단체급식용 PB제품과 HMR `그리팅(Greating)` 상품 등을 생산할 스마트 푸드센터를 건립 중이다. 현대그린푸드가 투자한 비용만 토지매입비용 295억원을 포함해 총 약 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연간 30% 성장하며 2020년 약 7조원 수준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HMR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현대그린푸드의 HMR은 간편하면서도 건강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이다.

그 일환으로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8월 일반 음식보다 훨씬 부드러워 씹거나 삼키기 좋게 만든 음식 즉 `연화식`에 초점을 맞춘 `그리팅 소프트`를 선보인 바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자녀를 둔 30~40대 부모와 50~60대의 중년층이 우리의 주요 고객”이라며 “구강구조 때문에 씹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외형은 같으면서도 음식을 먹었을 때 녹는 연화식이라는 점에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중에 완공될 예정인 스마트 푸드센터에서는 연화식의 HMR 등을 제조·생산할 계획”이라며 “전국 식자재 유통망을 첨단화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하는 것은 물론, 식품제조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는 현대그린푸드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와 50% 정도 증가한 약 8250억원의 매출액과 약 4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다만 현대리바트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와 유사한 27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박애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단체급식 단가 인상효과가 확대되고 백화점 내 푸드코트와 베이커리 중심의 외식 부문이 고성장하면서 상반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 미국기지 내 신규 영업점 운영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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