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 사장 지난 6월, 신규 채용 의지 밝혀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공언했던 신규 채용이 현실화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 6월 공언했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현실화 된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영악화로 중단해온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4년 만에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을 마지막으로 일부 경력사원 충원 외에는 사실상 신규채용이 없었던 상황에서 인력 단절에 따른 계층간 부조화를 막고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 불황과 회사 경영난을 이유로 2014년 하반기를 마지막으로 지난해까지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하지 못했다. 이번 채용 재개는 조선업황 개선과 회사 경영정상화에 대한 긍정적 성과가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조선업황은 후판가 상승, 선가 상승폭 둔화 등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3년간의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으로 회사는 차질 없이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왔고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며 "회사의 미래와 산업 나아가 국가경제를 위해 더 이상 젊은 인력의 수혈을 미룰 수 없어 충분한 검토를 마치고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사장의 공언이 약 5개월 만에 현실로 다가왔다.  

그는 지난 6월 'CEO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에 신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기와 규모에 대해선 아직 내부에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올해는 꼭 채용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정 사장은 "올해 말에는 2021년 상반기까지 일감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현재 인력이 조금은 모자란 상황으로 유휴인력을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신규 채용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4년 만의 대우조선해양 신규 채용 접수는 5일부터 16일까지 회사 채용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채용분야는 설계·생산관리·재무/회계·경영지원·구매·R&D·영업 등 전분야다. 

한편,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 능력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 서류심사 접수과정에서 R&D분야를 제외한 전분야에서 출신학교명을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된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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