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은행권, 올해 채용규모 4600명… 하나 500·국민·600·우리·750·신한 750명 등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은행권이 올해 4600여 명을 신규 채용, 청년실업 해소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각 은행 로고

[한국스포츠경제=권혁기 기자]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지난 15일 치러졌다. 입시생들은 대학 진학을 두고 고심하고 대학생들은 졸업시즌을 맞이해 취업을 고민할 시기다. 은행권은 올해 채용규모를 4600여 명으로 잡고 있어 취준생(취업준비생)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먼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750명을 채용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95명, 신한은행은 450명을 뽑았다. KB국민은행은 600명을 채용하는데 100명은 IT와 빅데이터 분야가 될 전망이다. KEB하나은행은 500명을 새로 받아들인다. 전년대비 2배 늘어난 수치다. NH농협은행은 올해 500명을, IBK기업은행은 하반기에 38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18 은행권 신규 채용 규모. 표=이석인 기자 silee@sporbiz.co.kr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7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신규 채용을 4600여명으로 잡은 바 있다. 2018년 은행권 신규 채용규모는 지난해 대비 54% 증가했다. 상반기에 1500여명이 금융권에 취업, 하반기에 3100여명이 고용될 예정이다.

실제로 전국은행연합회 등 6대 금융협회는 지난 8월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국내 은행 14곳과 59개 금융사가 참여, 신규 채용에 열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3200억원을 출연, '은행권일자리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 1만 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청년 실업자는 35만 9000여 명으로 조사됐다. /네이버 화면 갈무리

은행들은 올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았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5월 청년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희망퇴직을 권장해 달라고 주문했다. 퇴직금을 늘려서라도 희망퇴직을 유도하고 청년채용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희망퇴직 대상자에게 퇴직금을 많이 줘 10명이 퇴직하면 젊은 사람 7명을 채용할 수 있다. 은행들이 눈치 보지 말고 퇴직금을 올리는 것을 권장하고 적극 단행해 달라"고 말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생산적·포용적금융 등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에 크게 공감한다"며 "은행 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사회적 책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10월 청년 실업률은 8.4%(35만 9000여 명)로 조사됐다. 지난 8월 10.0%(43만 5000여 명)에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번 은행권 신규 채용으로 청년 실업률은 조금 더 하락할 전망이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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