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지금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장 크게 주목받는 보이그룹은 단연 방탄소년단이다. K팝 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정상에 연속 두 번 올랐으며, 미국와 유명 토크쇼에 출연했고 타임지에는 '차세대 리더'라는 수식어와 함께 당당히 표지를 장식했다. 음악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며 한류의 가능성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방탄소년단.

K팝의 전례 없는 신기록을 써내려가는 방타소년단을 숫자로 알아봤다.

◇'금의환향', 52일 만의 귀국

방탄소년단은 8월 25일, 26일 이틀간 서울에서 펼쳐진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나고 있다.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 등 미국과 캐나다 7개 도시에서 총 22만 규모의 북미 투어를 끝내고 곧바로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에서 총 10만 규모의 유럽투어를 마친 뒤 10월 24일 입국했다. 월드투어를 위해 출국한 지 52일 만에 입국해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화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우리말로 된 가사를 해외 팬들이 떼창하는 등 한류 및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에게 이 훈장을 수여했다. 방탄소년단은 11월 13일부터 도쿄돔, 오사카 교세라돔 등 총 38만 규모의 일본 투어에 돌입한다.

◇빌보드 No.1

방탄소년단과 1은 떼놓을 수 없는 관계다. 방탄소년단은 '러브유어셀프 전(轉) '티어'' 로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뒤 3개월 만에 '러브유어셀프 결(結) '앤서''로 다시 한 번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한 팀이 12개월 내에 빌보드 200에서 두 번이나 1위를 차지한 건 2014 윈디렉션 이후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은 한국가수 최초로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을 열었고 미국 타임지 글로벌 표지를 장식하는 등 지금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이그룹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감동의 유엔 7분 연설

방탄소년단은 K팝 역사상 최초로 미국 뉴욕의 UN 본부에서 열린 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발표 행사에 참석했다. 팀을 대표해 연설자로 나선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약 7분 동안 유창한 영어로 진행한 연설에서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이자 방탄소년단의 리더로서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감동적인 연설로 전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유니세프와 손잡고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LOVE MYSELF(러브마이셀프)'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구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를 후원하고 있다.

◇급이 다른 숫자 100만 ,1억, 1조

방탄소년단은 음원 위주로 돌아가는 국내 음악 시장에서 단일 앨범으로 3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심지어 '러브유어셀프 결(結) '앤서''로는 200만 판매고를 돌파해 단일 앨범이 200만 장을 돌파한 더블밀리언셀러로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이는 2000년 발매된 조성모의 3집 '렛 미 러브' 이후 국내 가요계에서 무려 1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뮤직비디오 조회수에서도 방탄소년단은 단연 세계 최고다. '러브유어셀프 결(結) '앤서''의 타이틀곡인 '아이돌' 뮤직비디오가 공개 4일 23시간 만에 1억 뷰를 돌파한 데 이어 공개 43일 만에 2억뷰까지 넘어서며 자체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방탄소년단은 'DNA'가 5억뷰, '불타오르네'가 4억 뷰, '쩔어', '피 땀 눈물', 'MIC Drop'리믹스, '페이크 러브'가 3억 뷰, '낫 투데이', '세이브 미', '상남자', '봄날'이 2억 뷰를 넘기는 등 한국 가수 최다 2억 뷰 돌파 뮤직비디오 보유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시총은 1조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월드투어 티켓 매출만 1000억 원에 육박하는 등 방탄소년단만으로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회사 가치는 이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기획 : 정진영 기자 / 그래픽 : 김민경 기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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