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수 자광건설 대표가 지난 4월 143층 높이(430m)의 익스트림복합타워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전라북도 전주시에 143층 규모의 타워를 짓겠다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자광건설은 전북도청사 인근에 143층·높이 430m의 ‘익스트림타워’ 복합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지난해 10월 밝혔다. 자광건설은 타워 건설을 위해 과거 대한방직 공장이 위치했던 21만6000㎡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페공장을 없애고 143층 규모 타워, 20층 관광호텔, 15층 유스호스텔, 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9개 동, 대규모 쇼핑·상업시설을 짓겠다는 자광건설의 계획은 지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광건설의 대형 프로젝트를 찬성하는 이들은 “전북 지역에 모처럼만에 호재가 찾아왔다”고 반기고 있다. 골칫거리였던 폐공장이 사라지고 대규모 복합 개발이 이뤄지면 주택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다.

반면 사업이 이뤄져도 아파트와 상가에 대규모 공실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형 프로젝트를 내세워 공업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고 사업을 축소하거나 부지를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자광건설은 이에 대해 용도 변경에 따라 발생하는 시세 차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자광건설이 제출한 개발 계획안에 대해 공론화위원회를 열어 각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용도변경과 인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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