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오롱몰, 뉴발란스 할인 이벤트로 실시간 검색어 장식
패션업계 “연간매출 40% 겨울 시즌에 발생해”
코오롱몰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코오롱FnC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코오롱몰, 뉴발란스 등 패션업체의 연말 할인행사가 연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뉴발란스 등 업체들이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내놔 월동 준비에 한창인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주 중이다. 특히 올해는 할인 이벤트들이 실시간 검색어를 연일 장악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 겨울 시즌은 상품별 단가가 비싸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비싼 상품 단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할인행사로 대거 몰려서다. 그 결과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연간 매출의 약 40%가 겨울 시즌 발생한다. 올해도 패션업체들은 치열한 연말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스포츠는 25일까지 패딩점퍼를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트와이스 위크’를 진행한다. 이번 할인행사는 모델인 걸그룹 트와이스 이름을 따서 정했다.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겐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한 장갑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코오롱스포츠, 럭키슈에뜨 등 브랜드를 보유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도 공식 온라인몰인 코오롱몰에서 26일까지 패딩점퍼, 코트 등을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행사 제품은 10만원 전후로 가격대가 책정됐다. 인기 브랜드인 보유한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실제 코오롱몰에서 퀴즈쇼를 진행한 지난 18일 접속자가 40배 이상 몰렸다.

이랜드월드도 뉴발란스 온라인스토어에서 인기제품을 최대 81% 할인가에 판매한다. 뉴발란스 할인행사는 수많은 접속자가 몰려들어 한때 로그인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26일까지 다운데이, 러닝데이, 우먼스데이 등 매일 다른 콘셉트 관련 제품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관심이 남다른 만큼 패션업체에게 할인행사는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히트텍, 패딩 조끼 등 겨울 상품을 할인 판매한 유니클로 특정 점포의 경우 하루 억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코오롱몰도 해당 시간 매출이 전주 동시간대보다 500% 이상 상승했다. 최근 1100개 브랜드가 참여한 할인이벤트 ‘아우터 페스티벌’을 연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도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2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11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기온도 크게 낮아져 겨울옷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 기회에 아이들부터 성인 남녀 의류와 잡화까지 온 가족 겨울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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