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노믹스 프론티어(69)] 삼일제약 “70년 만에 바꾼 로고, 박결 선수 덕에 알렸죠”
[스포노믹스 프론티어(69)] 삼일제약 “70년 만에 바꾼 로고, 박결 선수 덕에 알렸죠”
  • 김지영 기자
  • 승인 2018.12.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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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박결·허다빈 선수 후원으로 새 로고 홍보
박결 선수가 삼일제약 로고를 모자와 가슴에 단 채 우승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삼일제약이 여자 프로골퍼 박결 선수 후원으로 창립 70주년을 맞아 바꾼 로고를 효과적으로 알렸다. 특히 박결 선수가 최근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TV CF 못지 않은 광고 효과를 누렸다.

30일 삼일제약은 “박결 선수가 지난 달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K네트웍스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바뀐 로고를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변경된 로고 홍보를 위해 박결 선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약사이기 때문에 건강한 이미지를 추구하고 싶었다”며 “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박결 선수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TV 광고 안 부럽네'…박결 우승 덕 '톡톡'

삼일제약 새 로고
삼일제약 새 로고

제약사는 주 상품이 전문의약품이라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홍보·마케팅을 하기 쉽지 않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전문의약품 광고를 하는 것 자체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로나민’(일동제약), ‘우루사’(대웅제약), ‘마데카솔’(동국제약) 등 대표 일반의약품이 없는 제약사의 경우 대중에게 회사 이름을 알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제약사들은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건강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제약사와 스포츠의 궁극적인 목표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삼일제약도 이 점에 착안했다. 1947년 설립된 삼일제약은 지난해 70주년을 맞았는데 이를 기념해 바꾼 회사 로고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법을 고심하다 스포츠와 접목했다.

박결 선수는 삼일제약의 새 로고를 모자와 가슴에 붙이고 경기에 출전했고 지난달 ‘SK네트웍스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삼일제약 로고 홍보 효과는 더욱 극대화됐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TV 광고의 경우 비용도 많이 들고, 1~2회 노출로는 대중에게 각인되기도 힘들다”며 “박결 선수가 인터뷰와 다양한 대중매체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회사 로고를 노출시킨 덕분에 TV 광고 못지않게 홍보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우승컵에 입 맞추는 박결 선수/사진=연합뉴스

◆축구·이종격투기…다양한 스포츠 후원으로 인지도↑

삼일제약은 제약사 중에서도 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박결 선수 후원에 앞서 축구 국가대표팀, 이종격투기 후원 등을 통해 회사 인지도 상승을 도모한 바 있다.

TV 광고 모델로도 스포츠 스타를 활용하고 있다. 자사 무좀치료제 ‘티어실원스’ 광고 모델로 2016년에는 김동현 이종격투기 선수를 기용했으며 올해에는 안정환 전 축구 국가대표를 발탁했다.

지난 3월에는 KLPGA 정회원인 허다빈 선수와도 후원 계약을 맺었다. 삼일제약의 후원을 받은 허다빈 선수는 지난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6위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밝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스포츠 관련 마케팅을 앞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루키 허다빈 선수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로고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