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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지카(Zika)바이러스의 공포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논문이 200여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따르면 1일 기준(국내시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논문은 242편에 불과했다. 뎅기열에 관련된 학술 논문(1만4,840편), C형 간염 관련 논문(7만3,764편)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숫자다. 캐머런 시먼스 멜버른대 노살 연구소 미생물·면역학 교수는 이런 상황에 대해 “'자료의 진공'이 존재한다”고 표현했다. 
이에 따라 백신 개발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프랑스계 제약사 사노피의 백신 부문 사노피파스퇴르는 근 시일 내에 지카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된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가 세계 최초로 뎅기열 백신을 만들기 까지 20년이 걸렸다는 것도 중요한 사실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 사업부는 개발 중인 지카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이 없다고 밝혔으며 대변인은 백신 연구와 개발에 통상 10~15년이 걸린다고 첨언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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