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1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리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2포인트(0.04%) 내린 2052.97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4.37포인트(0.21%) 오른 2058.16으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장중 204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08억원을 순매도하며 2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0억원, 1205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 이후에도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추세를 보이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높아져 투자심리가 악화된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유지 결정에 따라 이날 거래를 재개, 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달 14일 종가보다 5만9500원(17.79%) 급등한 39만4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38포인트(1.40%) 내린 661.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2.84포인트(0.42%) 오른 673.23에 개장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59억원, 외국인이 79억원을 내다 팔았다. 기관만 24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2.04%)는 이날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의혹 관련 감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급락했다. 셀트리온제약(-7.92%)과 유가증권시장의 셀트리온(-10.20%)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1130.1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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