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12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유럽 정치 불안 완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체포되면서 미·중 무역협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 11일 전화통화를 통해 무역협상 재개 일정을 논의하며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내년 초 미국을 방문,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이날 오전 트위터에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요한 발표를 주시하라”고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영국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하원 표결이 연기된 점과 예산안을 둘러싼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정부 간 타협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도 금융시장의 불안을 완화시킬 전망이다.

한편 전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정부 폐쇄 가능성이 부각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02포인트(0.22%) 하락한 2만4370.24에, 나스닥 지수는 11.31포인트(0.16%) 오른 7031.83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