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금융시장 불확실성 고조에 100엔대까지 가능?
/사진=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권혁기 기자] 엔화가 깜짝 폭등했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가 3일 오전 갑자기 치솟아 달러당 104.79엔에 거래됐다. 이는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12월 초 113엔대였던 엔화는 1개월 만에 5% 이상 급락했다. 유로/엔 환율 역시 121엔대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엔화의 깜짝 폭등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위험회피에 따른 안전자산으로 엔화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정희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강세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위험회치 성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12월 원유가격 급락, 미국 채권금리 하락 등 그만큼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문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경기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엔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3월 하순에 기록한 104.7엔이 지지선으로 예상되나 불확실성 고조와 변동성 확대가 심화될 경우 100엔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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