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목포 소재 폐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손혜원 의원이 전남 목포시 건물을 조카들을 통해 매입한 것과 관련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적법한 증여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23일 오후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목포 소재 폐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카들이 목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법하게 증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조카들은 목포 시민이자 주민으로서 먹고 살기 위해 카페·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 명의 청년들이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살면 되는 거고 제가 그 이익을 가져가는 것도 아니다”라며 “버려진 집을 증여해주고 살 길을 찾아주는 게 어떻게 이해충돌이냐”고 강조했다. 

손혜원 의원은 또 “한 번도 서울을 벗어난 적 없는 조카들이 남들 다 떠나는 지역 자리를 잡은 것”이라며 “경리단길에서 장사하다가 월세 때문에 잠도 못 잤던 애들이 돈 덜 쓰고 행복하게 산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조카들에게 돈을 받느냐”며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자리를 뺐은 것도 아니다”라고 이해충돌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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