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30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1%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84포인트(1.05%) 오른 2206.2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200선을 넘은 건 지난해 10월 10일(2228.61) 이후 처음이다. 전일보다 0.13포인트(0.01%) 상승한 2183.49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98억원, 19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273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30·31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므누신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 무역협상에 대해 “큰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며 “화웨이 기소와 무역협상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전일 20조원 수준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기로 발표하면서 비금속광물업종(4.45%)이 강세를 보였다. 성신양회(16.87%), 한일시멘트(12.00%), 아세아시멘트(10.30%) 등이 상승했다. 남광토건(9.68%), 금호산업(7.14%), 대림산업(4.41%) 등 건설업종(3.31%) 또한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31포인트(0.61%) 오른 715.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1.88포인트(0.26%) 상승한 712.87로 개장한 뒤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이 81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2억원, 14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노랑풍선은 시초가(3만350원)보다 3800원(12.52%) 오른 3만415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116.3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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