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대표 접촉사고 상대가 손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사진=SBS '8시 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손석희 JTBC 대표가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와 폭행·취업 청탁 등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발단이었던 손 대표 접촉사고 상대 증언이 눈길을 끈다.

접촉사고 당시 상대방인 견인차 기사 김모씨가 공개한 통화 내용에 따르면 손 대표는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손 대표의 주장에 김씨는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30일 SBS, 채널A 등 보도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 23일 접촉사고 당시 상대방인 견인차 기사 김모씨에게 전화해 “김 선생님이 (사고 당시 손 대표의) 차를 봤는데 젊은 여자가 타고 있었더라는 얘기를 했다고 (프리랜서 기자가)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김씨에게 2년 전 접촉사고를 언급하며 “아시겠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며 여성 동승자의 존재를 부인했다.

김씨는 “손 사장님께서 아니라고 하시면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그런데 현장에서 여자분이 내리는 걸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는 거듭 동승자는 없었다고 반박하며 “정확하게 말하지 않으면 나중에 프리랜서 기자를 고소할 때 같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압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김웅씨는 접촉사고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기 위해 JTBC 기자직 취업을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젊은 여성이었고 이 여성이 손 대표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며 사건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JTBC는 동승자 소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 “악의적으로 만들어낸 가짜 뉴스를 작성하고 유통한 모든 개인과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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