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좌)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우)이 서울구치소에 함께 머물게 됐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으로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됐다. 서울구치소는 ‘사법농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최근 수감된 곳이기도 해 이목이 쏠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 선고를 받은 김 지사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치소는 확정 판결이 나지 않은 미결수들이 머무는 곳이다.

김 지사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사법농단’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5일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됐으며 그가 머무는 방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보다 조금 작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단을 접견하면서 항소심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 지사 실형 선고에 반발하며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 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지사 법정구속 판결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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