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승리 클럽’으로 유명세를 탄 강남 버닝썬 클럽의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폭행, 마약 논란에 이어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상에 '버닝썬 성관계 동영상'이라고 유포된 영상과 관련하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버닝썬 VIP룸 내 화장실로 보이는 곳에서 한 남녀가 성관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되고 이후 물뽕(GHB·Gamma-Hydroxy Butrate) 등의 마약 투약 및 성폭행 사건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더해져 논란을 부추겼다.

경찰 관계자는 “이 동영상이 실제 버닝썬에서 촬영된 영상이 맞는지, 어떤 경로로 유포됐는지 살펴보고 있다. 마약이나 성폭력 등 동영상과 관련해 불거진 의혹도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버닝??? 이문호 대표는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영상 속 클럽은 우리 클럽이 맞는 것 같다”면서도 “주말 기준 하루에 수천여명이 다녀가는데 일일이 휴대전화 검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 논란이 된 VIP룸은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김 모씨가 버닝썬 관계자들과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버닝썬 관계자들과 경찰이 유착관계가 아니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승리는 버닝썬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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