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문희상, 아베 총리의 발언 사죄 요구에 "사과할 사안 아냐"
문희상 "위안부 문제 언급은 평소 내 지론"
문희상 국회의장. 13일 문희상 의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 사죄 요구에 자신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왕의 사과를 언급한 가운데 일본 아베 총리가 나서 발언 사죄를 요구했다. 이에 문희상 의장은 자신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앞서 문희상 의장은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말하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감의 뜻을 밝히며 “발언에 대한 사죄와 철회를 요청한다”고 응했다. 이에 13일 문희상 의장은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며 재차 응수했다.

문희상 의장은 “내가 한 말은 평소 지론이며 10년 전부터 얘기해 온 것이다”며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딱 하나로, 진정 어린 사과이다. 진정성 있는 사과 한 마디면 끝날 일을 왜 이리 오래 끄느냐는 것에 내 말의 본질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합의서가 수십 개 있으면 뭐 하나. 피해자의 마지막 용서가 나올 때까지 사과하라는 것”이라며 “아베 총리까지 나서서 이러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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