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이 시끄러울까봐” 승객 200명에게 귀마개와 사탕 선물
‘서울→미국 샌프란시스코 행’ 한국인 엄마의 작은 선물
승객 “한국인 여성이 귀마개를 나누줬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글 게재
한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행으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이륙 전 한국인 엄마에게 귀마개를 선물 받은 승객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생후 4개월된 아기와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인 엄마가 승객 200명에게 귀마개와 사탕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는 지난 12월 서울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한국인 여성이 이코노미석 승객들에게 귀마개를 나눠주며 양해를 구한 사연을 소개했다.

한국인 여성의 선물 속에는 귀마개와 사탕, 그리고 편지가 있었다.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태어난 지 4개월 된 준우라고 해요. 오늘 엄마와 할머니와 함께 이모를 만나러 미국으로 가요. 제 생애 첫 비행이라 조금 긴장되고 무서워요. 그래서 제가 울 수도 있고 엄청 시끄러울 수도 있어요.. 조용히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약속할 순 없어요 이해해주세요.그래서 우리 엄마가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약간의 사탕과 귀마개가 들어있으니, 제가 너무 시끄럽게 굴면 귀마개를 사용해주세요. 즐겁게 여행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생후 4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장기간 비행을 해야 했던 한국인 여성은 이륙 전 승객들에게 이 선물을 직접 나눠주며 사연을 전한 것이다. 한국인 여성의 작은 선물에 네티즌들은 “좋은 아이디어다”, “엄마가 아이디어가 굿!”, “센스가 좋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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