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규민 기자] 러시아 국적 대형 화물선이 광안대교를 충돌하는 큰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부산항을 출항한 러시아 국적 대형 화물선인 씨그랜드호가 부산 광안대교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3분쯤 부산항을 출항한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가 광안대교 하판을 들이받았다.

화물선 상측에 있던 구조물이 다리와 충돌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먼바다 쪽으로 가야할 선박이 왜 반대방향인 광안대교 쪽으로 운항했는지, 사고 직후 도주하려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사고 선박 운항 담당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를 낸 선박은 현재 광안대교에서 먼바다 방향으로 0.5마일(약 800ｍ)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다.

한편 부산시설공단은 광안대교 하판(대연동∼해운대 방향) 진입로 200∼300ｍ 지점 1개 차로를 통제하고, 전문가를 동원해 파손된 교량 구조물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정규민 기자 nanana0409@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