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연예 기획사 김남형 대표가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에 나섰다.

6일 연예기획사 김남형 대표는 tbs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해 당시 장자연 사건 상황을 설명했다.

김남형 대표는 “당시 우리 소속사에서 위약금을 물고 장자연 씨를 데려오려고 했지만 그쪽 소속사에서 위약금을 더 올려 달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유서는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든 문건”이라면서 “그건 유서가 아니다. 당시 상황에 맞서 싸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같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윤지오 씨도 경찰 수사 과정에서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이 묻혔다고 밝힌 바 있다. 윤지오 씨는 언론사 사주 등과 술자리에서 장자연 씨가 성추행을 당할 때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故 장자연은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글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검찰은 의혹이 제기된 유력 인사 10명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사건을 종결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진상 조사단이 현재 해당 사건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지오 씨는 당시 수사 기관으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조재천 기자 3son8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