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북한 미사일 발사장 관련 美 워싱턴포스트 "움직임 있었다"
북한 미사일 발사장 움직임 보도에 美 촉각 곤두세워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에 미 정부 당국이 귀추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북한이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미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이 북한 움직임의 배경을 파악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아직 보도가 좀 이르고 우리가 밝혀내야 할 일이다. 그러나 그게 사실이라면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면서 “보도가 정확한지 아닌지 잠재적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어느 쪽으로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앞서 美 워싱턴포스트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복구 작업 시점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하노이 북미 정상 회담 일정 전후에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있었다고 파악했다.

한편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은 트럼프가 외교적 업적으로 내세우는 것 중 하나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북미 정상 회담 기자 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젯밤 내게 약속한 한 가지는 어쨌든 로켓과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북한의 움직임이 실제 시험으로 이어질 경우 북미 협상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은 사실 관계와 함께 의도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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