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등 수상한 움직임 포착
북한, 북미정상회담 직후 움직여
트럼프, 북한 움직임에 아쉬움 드러내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 움직임이 포착된 가운데 국방부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 움직임이 포착된 가운데 국방부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동창리와 산음동 연구단지를 포함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또한 한·미 국방정보당국 간에는 긴밀한 공조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의도를 묻는 질문에 “그 의도에 대해서는 파악한 바는 있지만, 말씀드리지는 못하고 있다”라며 “그것은 아시는 바대로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철거시설 가운데 일부를 복구하고 있고,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도 물자 운송용 차량의 활동이 포착됐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대미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났을 경우 전문가 참관 하에 미사일 발사장을 폐기할 때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와 같은 움직임에 대해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아직 보도가 이르고 우리가 밝혀야 할 일“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날 "트럼프 행정부는 명백한 패배에 빠져있다"고 보도했다. WP는 또한 "트럼프가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빈손으로 귀국했고, 몇일 뒤에는 북한이 비밀리에 로켓 발사장을 다시 짓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위성사진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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