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준영, 카톡 ‘단톡방’에 성관계 영상 공유 의혹
2016년 당시 수사 기관 '혐의 없음' 결론 내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촬영해 지인과 공유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가수 정준영이 여성들과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촬영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공유해 왔다. 이 사실을 피해 여성이 알았지만 다른 곳으로 유출될 것을 염려해 신고하지 못했다. 피해 여성은 정준영에게 비밀을 지켜 달라고 부탁했지만 정준영은 약속을 어기고 성관계 영상 등을 지인과 공유했다.

정준영은 앞서 2016년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했다가 한 여성에게 고소당한 바 있다. 당시 수사 기관은 이 사건에 대해 정준영에게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1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6년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관련 영상을 불법으로 계속해서 퍼뜨리고 있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가운데 당시 수사 기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2016년 사건을 맡은 수사 당국은 정준영의 휴대폰을 살펴보고도 뭐 하나 발견하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어떻게 스마트폰을 보고도 수사 기관은 단서 하나 발견한 게 없느냐며 이제 더 이상 수사 기관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주된 의견이다.

정준영 의혹. 당시 피해 여성과 대화(왼쪽) 및 지인과 대화 내용 재구성 / SBS '8시 뉴스' 방송 화면 캡처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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