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승리 카톡 중 경찰총장 나와, 검찰총장과 경찰총장 헷갈린 듯
FT아일랜드 최종훈, 3년 전 음주운전 후 경찰이 뒤 봐줬다는 보도 나와
민갑룡 경찰청장, 의혹 철저히 수사하겠다 밝혀
FT아일랜드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 했지만 경찰이 이를 막아줬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면서 당시 단톡방에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나와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유착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FNC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경찰청장? 경찰총장?’

가수 정준영과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경찰 유착 의혹이 더욱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민갑룡 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과의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카톡에) '경찰총장'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그런 문구가 나왔기 때문에 당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카톡에 '경찰총장'이 언급된 시점에 대해 "2016년 7월"이라며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 찍고 이렇게 했다. 그래서 경찰총장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걱정말라더라' 이런 내용들"이라고 전했다.

또 YTN 보도에 따르면 FT아일랜드 최종훈은 2016년 3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게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이라는 제재 기준은 확실히 넘겼다고 전했다. 당시 최종훈은 담당 경찰에게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음주운전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3년간 아무렇지 않게 활동을 해 왔다.

한편 경찰의 수장은 경찰청장이고 검찰의 수장은 검찰총장이다.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 단톡방 멤버들은 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경찰총장'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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