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왜그래 풍상씨'

[한스경제=신정원 기자]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가 해피엔딩 속에 종영했다.

14일 오후 KBS 2TV 수목극 '왜그래 풍상씨' 마지막 회에서는 풍상(유준상)이 동생 정상(전혜빈), 화상(이시영)에게 간을 공여 받고 새로운 삶을 얻는 모습이 그려졌다.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외상(이창엽)도 위급한 생사를 오가다 기적적으로 눈을 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쓰러지기 전 자신의 목숨 값으로 받은 3억은 형과 형수인 분실(신동미)에게 건넸다. 이후 심란(천이슬)이 낳은 아이를 키우게 된 이창엽은 영필(기은세)을 찾아가 진정한 사랑을 이뤘다.

진상(오지호)는 양복을 빼입고 중고차 딜러가 된 모습을 보여줬고, 화상은 칠복(최대철)이와 새로운 사랑을 이뤄 평생을 함께하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러나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은 건 아니다. 엄마 노양심(이보희)은 다리를 절며 한쪽 눈이 불편한 상태로 등장했다. 폐지를 줍는 처지에 앉게 된 양심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숨을 내쉬게 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지난 과오를 뉘우치지 않았다. 노양심은 몰래 생필품을 두고 간 풍상을 찾으며 "누가 저딴 거 달라고 했냐. 돈으로 달라. 너네들은 떵떵거리고 살면서 나는 여기 처박아 두냐"고 외쳐 탄식을 자아냈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 남자 이풍상과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닐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 최근 20%의 시청률을 넘기며 인기리에 방영됐다. 40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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