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이클론, 아프리카 모잠비크 등 3개국 강타
'사이클론' 아프리카 3개국 150만 명에 영향
사이클론 아프리카 강타. 14~15일 남부 아프리카 3개국에 사이클론이 강타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미국 중서부에 허리케인 피해가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시기 남부 아프리카에 사이클론이 휩쓸고 지나갔다.

16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이클론(cyclone) '이다이'가 아프리카 남부를 강타해 최소 수백 명이 사망하고 실종됐다.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 등 남아프리카 3개국에서 14~15일 사이클론으로 인한 강풍과 폭우로 140여 명이 숨지고 수백여 명이 실종됐다.

짐바브웨 당국은 최소 31명이 숨지고, 71명이 실종됐다고 알렸다. 또한 학생 200여 명을 안전지대로 수송하는 등 군부대가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말라위 정부도 사이클론으로 최소 5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4일 오후 모잠비크 베이라에 상륙한 사이클론은 서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말라위, 짐바브웨를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사이클론 이다이는 이들 3개 국가에서 150만 명 이상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통신이 두절되고 도로가 파손되는 등 가난한 지역에 사는 수만 명의 주민들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피해 규모가 큰 곳은 모잠비크 베이라로 공항이 폐쇄되고 전기가 나가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됐다.

한편 사이클론은 태풍, 허리케인 등과 같은 성질로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만 다르다. 주로 벵골만과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은 때때로 해일까지 일으켜 낮은 지대에 큰 재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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