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게임업계 빅3 중 넥슨·넷마블 이어 마지막
포괄임금제 폐지 움직임 확산되나
엔씨소프트가 오는 10월부터 포괄임금제를 전면 폐지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엔씨소프트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엔씨소프트가 오는 10월부터 포괄임금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오는 8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넥슨과 3분기 중 폐지를 결정한 넷마블에 이어 게임업계 ‘빅3’ 중 마지막 결정이다.

엔씨소프트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 10월 중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유연출퇴근제를 시행한 데 이어 올해 포괄임금제 폐지를 통해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개선에 나선다는 의도다.

포괄임금제란 연장·야간근로 등 시간 외 근로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해 고정 지급하는 임금제도다. 야근이나 휴일 근무 등에 대한 수당이 이미 기본급에 포함돼있어 시간 외 근로를 초과 근무하더라도 수당을 더 받기 어렵다. 때문에 ‘공짜 야근’’근로자 자유이용권’ 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엔씨소프트의 동참으로 게임업계 포괄임금제 폐지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 2017년 ‘검은사막’ 제작사인 펄어비스가 첫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지난해 7월 위메이드, 10월 웹젠에 이어 올 초 네오플과 EA코리아도 포괄임금제 폐지에 동참했다.

지난 2월에는 게임업계 ‘빅3’ 중 최초로 넥슨이 오는 8월부터 포괄임금제를 전면 폐지키로 했다. 넷마블 역시 올해 3분기 중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층 성숙하고 발전적인 엔씨만의 근로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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