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부선 “이재명, 옆풀떼기들 시키지 말고 직접 고소하라”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오른쪽)와 배우 김부선씨.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과거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씨가 ‘SNS 폭로’를 재개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이 지사에 대한 형사 고소 취하 심경을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 뒤 SNS 활동을 중단했었다.

김씨는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늘이 아신다. 내가 증거다. 법정에서 보자”며 “경찰서에서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를 솔직하게 말했다. 아무도 모르는 가족의 비밀을 듣고 소름돋아 헤어졌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씨는 “이재명, 형사 고소 취하해줬더니 이재명 지지자들이 바로 고발을 또 했다”며 “저와 공지영씨 둘만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이 모씨 등 2019명으로 구성된 이 지사의 지지자 모임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들로 모인 공익고발단’은 올해 1월9일 김씨와 공지영 작가,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였던 김영환 전 국회의원, 시인 이창윤씨 등 4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김씨는 “이를 예상해 민사 소송은 취하 안 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면회할 때 ‘다 취하하면 이재명이 또 공격할 수도 있다’고 알려줬다”며 “강 변호사 짐작이 정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도지사 후보 토론회 때 전 국민을 속였다. 참 치졸하고 나쁜 남자”라고 강조했다. 또 “이런 자가 도지사라니 절망”이라며 “이재명은 (지지자들을) 시키지 말고 날 직접 고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9월 이 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며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당시 김씨는 이 지사가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 때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한 것과 관련,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태였다.

이후 김씨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지사에 대한 날선 공세를 이어갔지만,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강 변호사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김씨는 결국 “다 내려놓고 싶다”며 형사 고소 사건에 대한 소 취하장을 제출한 바 있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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