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한스경제=신정원 기자] 국세청이 예전 기준으로 잘 포착되지 않았던 유명 연예인, 인기 유튜버 등 이른바 '신종 부자'를 대상으로 탈세 조사를 한다.

국세청은 10일 신종·호황 고소득 사업자 176명을 상대로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유명 연예인과 연예 기획사 대표, 프로운동선수 등 문화·스포츠 분야 인사가 20명,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유통하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사업자, 웹하드 업체 대표, 웹 작가, 유명 유튜버 등 IT·미디어 분야 사업자 15명 등이 포함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연예인 A 씨는 소속사에서 낸 차량 유지비를 개인 비용으로 처리했다가 덜미가 잡혔으며, 연예 기획사들 역시 인터넷 쇼핑몰 매출이나 공연장에서 현금 판매한 매출을 누락했다. 유튜버 B 씨는 해외 광고 수입과 인기를 이용해 운용한 인터넷 쇼핑몰 수입 금액을 과세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탈세 행각이 드러났다.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차명계좌 이용, 이중장부 작성,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등 고의적인 세금포탈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검찰고발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며 "세무조사를 통해 확인한 신종 탈루유형 등에 대해서는 올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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