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현병 앓았다는 방화·흉기 난동 40대
조현병,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려
조현병. 17일 새벽 경남 진주 소재 한 아파트에서 방화 및 흉기 난동을 부린 A 씨가 조현병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17일 오전 4시 30분쯤 경남 진주 아파트에서 방화한 뒤 흉기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 A 씨가 조현병을 앓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방화 및 흉기 난동으로 체포된 A(42) 씨가 과거 조현병을 앓은 적이 있다는 진술을 주변인들로부터 확보, A 씨의 병원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병은 망상이나 환청,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함께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2011년 정신분열병 또는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이 사회적 이질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이같이 바뀌었다. 조현병의 가장 큰 원인은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불균형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로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A 씨는 경남 진주시 가좌동에 있는 한 아파트 4층 자택에 불을 지른 뒤 계단으로 대피하는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해당 흉기 난동으로 10대 여자 2명과 50∼70대 3명이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숨졌다. 흉기로 인한 부상자 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A 씨의 방화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8명은 화재 연기를 마시거나 과호흡 등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일부는 A 씨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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