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유한국당 "정청래도 한미 정상 통화 녹취록 입수 자랑해"
자유한국당 "여당은 착한 누설이고 야당은 못된 누설이냐"
정청래.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측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을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을 누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청래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1월 방송 프로그램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 전체를 입수한 것을 자랑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 대변인은 "여당 전 의원의 행동은 착한 누설이고, 야당 의원의 행동은 못된 누설이냐"며, "사실 무근이라던 청와대의 해명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 전 의원은 기밀 누설이라는 만류에도 통화 내용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면서 "하지만 고발은커녕 방송 활동만 잘 하고 있다. 심지어 방송에 나와 강 의원의 행동이 못된 짓이라며 비판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성을 상실한 민주당과 청와대는 변명이라도 해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 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건수를 잡았다는 듯이 강 의원의 행동을 도둑질이라고 공격하지 말고 본인들부터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유출 논란과 관련해 외교 기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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