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시-국토부,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 개최
서울시 7월 중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정식 개방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 개념도/사진=서울시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국내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5G 융합 자율주행차'가 다음달 서울에서 일반시민에게 공개된다. 더불어 서울시는 7월 중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정식으로 개방하는 등 자율주행차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6월 22일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열고 5G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5G로 연결되는 미래교통'을 주제로 한 이 행사는 상암 누리꿈스퀘어 앞 보도, 월드컵북로 등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SK텔레콤, KT, 삼성전자, 언맨드솔루션, 연세대, 국민대 등 총 17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5G 통신망과 차량 통신(V2X) 기술을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이번에 선보이는 5G 자율주행차는 차량과 도로 시설을 5G 망으로 연결해 각종 교통신호 정보와 도로 위 돌발 상황에 대응한다"며 "차량뿐 아니라 차량과 사람(V2P), 차량과 자전거(V2B)까지 5G로 연결해 진정한 의미의 '커넥티드 카'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 버스 탑승 행사도 열린다. 총 7대 차량(버스 4대, 승용차 3대)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승객을 태우고 월드컵 북로 약 1.1㎞를 달린다. 자율주행차 탑승 신청은 6월 3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와 TOPIS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계기로 서울은 5G 기반 자율주행, 상용 커넥티드 카를 선보인 세계 최초의 도시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7월 중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정식으로 열 예정이다. 테스트베드 내 자율주행센터를 민간기업에 개방하고 5G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도 시작한다. 테스트베드 내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은 국내 모든 미래교통 관련 업체에 24시간 무상 제공된다.

시는 아울러 내년 5월 시행 예정인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부와 협의해 상암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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