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스타일링, 대사 전달력 등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가진 여배우들이 있다. 이들은 드라마 주인공에 빙의된 듯한 연기로 자칫 묻힐 뻔한 드라마를 흥행시키고는 한다.

시청자들의 공감 100%를 이끌어내는 혼신의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만든 여배우들을 모아봤다.

◆ 임수정 (배타미 역) -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수정은 ‘검블유’에서 자신의 욕망에 당당한 커리어우먼 ‘배타미’ 역을 맡아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30대 후반 커리어우먼의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와 장기용과의 설레는 로맨스까지 섬세한 연기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이하나 (강권주 역) - OCN ‘보이스1·2·3’

‘보이스’ 시즌 1부터 프로파일러 ‘강권주’를 연기해온 이하나는 수사물에서 여주인공은 민폐 캐릭터라는 편견을 깨고 뛰어난 청력으로 사건을 주체적으로 해결하며 수사물 여성 캐릭터의 새 장을 열었다.

◆ 이지은 (이지안 역) - tvN ‘나의 아저씨’

‘나의 아저씨’는 방송 초반 40대 아저씨와 20대 여자의 로맨스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으나 따뜻한 인간애를 그려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다. 이지은은 전에 없던 여주인공 캐릭터인 세상에 상처받고 악착같이 살아가는 ‘이지안’으로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 인생 연기를 펼쳤다.

◆ 김고은 (홍설 역) - tvN ‘치즈인더트랩’

방송 초반, 원작 웹툰의 인기 때문에 원작과의 캐스팅 싱크로율을 두고 논란이 일었으나 김고은은 친근한 외모와 공감을 자극하는 연기로 대학생 ‘홍설’로 완벽 변신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특히, 매 회마다 보여준 여리여리한 핏의 ‘캠퍼스룩’이 화제를 모았다.

◆ 서현진 (오해영 역) - tvN ‘또 오해영’

서현진은 수수한 얼굴과 스타일로 평범한 ‘오해영’을 완벽 연기하며 30대 여자 시청자들의 절대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오해영’ 이후 서현진은 ‘믿고 보는 로코 여주인공’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 박보영 (나봉선 역) - tvN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은 ‘오나귀’에서 캐릭터 온도 차가 큰 ‘나봉선’과 ‘신순애’를 오가며 1인 2역을 찰지게 소화했다. 특히, 박보영의 애교가 철철 넘치는 연기에 상대 배우인 조정석이 현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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