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소녀’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방송 인기를 발판 삼아 빠르게 데뷔하는 연습생들이 있는 반면 소속사와 갈등으로 신음하는 소녀들이 있다.
SS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출연했던 이해인과 이수현은 최근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예쁘장한 외모와 탄탄한 실력으로 101명 중 각각 13위, 17위까지 올랐던 주인공이다.
이해인과 이수현은 법무법인을 통해 “전속계약 기간이 지나치게 길고 계약 범위가 경제활동에 관한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할 정도로 넓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회사로부터 전속계약 내용을 설명 받지 못했고 계약서 자체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S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은지원의 소속사 G.Y.M엔터테인먼트와 JK스페이스 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하면서 설립했다. 하지만 은지원의 G.Y.M엔터테인먼트가 지난 4월 다시 독립해 나왔다.

이와 반대로 스타제국 소속의 한혜리는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다. 앳된 외모로 사랑 받으며 12위를 차지했던 한혜리는 다음 달 중 걸그룹 멤버로 데뷔한다.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연습생 중 자신의 소속사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최초의 인물이다. 함께 출연한 한솥밥 동료 심채은도 같은 팀에 합류한다. 스타제국은 한혜리가 속한 걸그룹의 상세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프로듀스101’을 통해 탄생된 그룹 아이오아이는 올해까지만 한시적으로 활동하는데 한혜리의 걸그룹과 활동 시기와 맞물린다면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수현 SNS, CJ E&M 제공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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