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미세먼지 없는 마을 만들기 수원시민 토크쇼’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실내도 안전하지 못하단 생각에 강의실 안에서도 마스크를 쓴다.” “마스크도 일회용품인데 결국 미세먼지의 원인이 아닐까.”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26일 열린 ‘미세먼지 없는 마을 만들기 수원시민 토크쇼’에 참가한 시민들은 미세먼지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에서 미세먼지에 대해 말하고, 듣고, 나누고 싶은 사람 모두 모여라’를 주제로 한 이번 토크콘서트는 백운석 시 제2부시장, 김호진 수원시의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수원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이 나아갈 방향과 미세먼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패널로 참석한 대학생 차민재씨는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미마(미세먼지 마스크)’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면서 “실내도 안전하지 못하단 생각에 강의실 안에서도 마스크를 쓴다”고 말했다.

차씨는 그러면서 “미세먼지는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환경 문제”라며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할 수 있는 모임을 구성하는 등 일상에서 미세먼지 줄이기를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백 2부시장은 “수원시는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미세먼지 흡입 차량 운영’ 등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친환경 자동차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전기자동차·전기버스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2년까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국가 목표와 같은 18㎍/㎥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시는 또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모색하는 세미나·포럼·교육·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125만 그루 나무 심기 행사·도시숲 확대·전기버스 도입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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