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황금 올리브 순살. 12일 유튜버 홍사운드가 자신의 채널에 BBQ에서 새롭게 출시한 황금 올리브 순살 치킨과 관련한 영상을 게시했다. / 유튜브 홍사운드 채널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한 유튜버가 BBQ에서 새로 출시한 황금 올리브 순살 치킨에 의혹을 제기했다.

유튜버 홍사운드는 12일 자신의 채널에 ‘BBQ에게 사기당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당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11일 홍사운드는 지난 8일 출시된 BBQ 황금 올리브 순살 치킨을 주문했다. 배달 온 치킨을 먹던 그는 기대와 달리 뻑뻑한 살로만 구성된 치킨에 의문을 가졌고, 광고에 나온 사진과 비교해 전혀 다른 모양에 의아해 했다.

결국 매장에 전화를 건 홍사운드는 “이번에 새로 나온 신제품이 맞느냐”고 물었고, 점주는 “옛날부터 있던 메뉴”라면서 “속안심이라고 하면 손님들이 잘 몰라서 그렇게 해놓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홍사운드가 “황금 올리브 순살이 나왔다고 해서 시킨 건데, 어떡하죠?”라고 말하자, 점주는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점주는 홍사운드가 BBQ 황금 올리브 순살 치킨 출시와 관련한 기사를 읽어 주자, “기사를 너무 믿으시는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점주는 당황스럽다는 홍사운드의 말에 “저도 당황스럽다. 손님이 저보다 더 BBQ를 많이 사랑하시나 봐요”라고 비꼬듯 말하기도 했다.

홍사운드의 거듭된 질문에 점주는 “그걸 왜 궁금해 하시냐”고 물었다. 유튜버라는 사실을 밝힌 홍사운드는 “영상을 올려도 되느냐”고 했고, 점주는 “그건 손님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화를 끊은 지 10분 정도 흘렀을 무렵, 점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신제품은 다음 주 중에 나온다”며 “제가 실수한 게 있고, 자세히 알려 드리지 못한 게 있으니 필요하실 때 전화 달라. 서비스 드리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홍사운드는 치킨 가격이 2만 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수정된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이 2000원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BBQ는 황금 올리브 순살과 황금 올리브 순살 양념, 사이드 메뉴 3종을 출시했다. 황금 올리브 순살 치킨은 BBQ의 베스트 셀링 메뉴인 황금 올리브 치킨을 순살로 출시한 제품이다.

이 영상 공개로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가게가 황금 올리브 속안심 치킨을 황금 올리브 순살 치킨으로 둔갑해 배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BBQ는 새로 출시한 황금 올리브 순살 치킨을 2만 원, 황금 올리브 속안심 치킨은 1만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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