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태풍 다나스, 제주도 산간지역에 1000mm 가까이 쏟아부어…
태풍 다나스, 제주도에만 93건 이상 피해 속출
태풍 다나스, 20일 낮 12시 기준 목포 부근까지 북상 전망
태풍 다나스. 20일 제 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제주도에 1000mm에 가까운 폭우를 쏟으며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20일 제 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제주도에 1000mm에 가까운 폭우를 쏟으며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7시 기준, 이번 태풍으로 제주도에만 도로, 주택, 농경지 등 총 93건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무려 963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삼각봉 지점의 강수량도 902mm에 달했다.

또 진달래밭 704mm, 제주시 228mm, 서귀포시 286mm, 성산 358mm, 월정 344mm 등 제주도 전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저녁부터는 바람도 매우 강했다.

이날 순간최대풍속은 진달래밭 지점에서 초속 48m/s를 기록했다. 이는 중형 태풍급 수준이다.

이어 윗세오름 26.6m/s, 대정 18.9m/s, 성산 16.9m/s, 제주시 16m/s, 서귀포시 17.3m/s를 기록했다.

한편, 태풍 다나스는 20일 낮 12시 기준 목포 남쪽 약 20km 부근 육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해서 광주 남서쪽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보이나, 태풍의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이날 오후 열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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