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1사단 병사, 스스로 목숨 끊어
51사단 측 “부조리 아니다”
51사단에 근무하던 한 병사가 동기 간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군 부대의 후속 조치가 논란이 됐다./ KBS 뉴스 캡처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51사단에 근무하던 한 병사가 동기 간 학대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이를 두고 군의 후속 조치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23일 'KBS 뉴스9'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병사가 동기 간 학대에 못 이겨 청원 휴가를 나온 뒤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기 병사들의 집단 괴롭힘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으며, 피해자는 여러 이유로 가해자 3명에게 온갖 폭언과 폭행, 궃은 일과 잔심부름에 시달렸다고 알려졌다.

피해 병사는 지난 5월 중순 지휘관에게 고충을 토로했지만 가해자들과 형식적인 화해만 종용했을 뿐,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피해 사병이 7차례 치러진 인적성 검사에서 무려 5차례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해당 부대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육군 51사단 사단장은 "군의 부조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가해병사인 이 모 상병 등 3 명을 모욕죄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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