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7일 오전 광주 치평동 클럽서 철제 구조물 붕괴 사고
사망자 2명, 광주 수영대회 참가 선수 포함 부상자 10명
27일 오전 붕괴 사고(2층 클럽)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7층 건물 입구. 경찰 인력이 배치돼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상빈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클럽에서 구조물 붕괴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은 현재 출입이 완전히 통제됐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27일 오전 2시 30분경. 치평동 한 7층 건물 2층에서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내렸다. 이곳은 클럽으로 운영돼 왔다. 이 사고로 최모(38) 씨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오모(27) 씨도 끝내 숨졌다. 

광주시소방본부는 사망자 이외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도 있었다. 현재 신원이 확인된 자는 둘. 각각 미국 대표로 수구, 다이빙 종목에 출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입점한 곳이다. /이상빈 기자

날이 밝은 뒤 본지가 현장을 방문했을 땐 이미 수습이 끝난 상태였다. 출동한 경찰 인력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경찰 관계자는 “현재 2층 건물 입구를 막아놔 아무도 들어갈 수 없다”며 “상황 설명은 이미 사건 발생 직후 끝났다. 최초 사건이 터졌을 땐 언론사 사진기자들이 출입해 현장 사진을 찍었으나, 그 뒤 곧바로 봉쇄했다”라고 밝혔다.

본지 확인 결과, 사고가 난 빌딩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입점한 곳으로 2층엔 피해가 발생한 클럽 외에 또 다른 클럽이 자리했다. 3층부터는 영화 상영관이다. 2층 출입은 통제하지만 영화관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층엔 피해가 발생한 클럽 외에 또 다른 클럽이 자리했다. 3층부터는 영화 상영관이다. /이상빈 기자 

광주=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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