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2분기 웃픈(웃는데 슬픈)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8일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5135억 원, 17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7% 감소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바이오사업부문은 고수익 제품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 덕분에 8% 오른 1조2315억 원을 기록했다. 그린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은 593억 원을 기록, 2013년 1분기 이후 최고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생물자원 사업은 글로벌 사료 판매 증가에도 베트남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따른 조기 출하 및 소비 위축으로 축산가가 하락하며 매출이 7% 감소했다.

식품사업부문은 가정간편식(HMR) 제품 매출이 36% 성장, 1조9549억 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 실적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산공정 개선과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한다.

바이오 부문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군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라이신과 메치오닌 등 대형 제품은 원가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선택과 집중을 진행해 수익성 강화에 최대한 초점을 둘 것이다"라며 "글로벌에서는 슈완스와 시너지 창출을 진행해 ‘수익성과 성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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