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을 높여라"... 기업들 공장 지붕 태양광 구축 활발
"효율성을 높여라"... 기업들 공장 지붕 태양광 구축 활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8.22 12:59
  • 수정 2019-08-22 12:59
  • 댓글 0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른 움직임
중부형 최대 규모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 KCC 대죽공장 전경 / 제공=KCC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국내 기업들이 자사 생산 기지 내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이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확대하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부응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지붕 태양광 발전 설비는 추가 부지를 확보할 필요가 없고, 인프라 구축 비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KCC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대죽공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증설했다고 22일 밝혔다. KCC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보유하게 됐다.

KCC 대죽공장에 증설된 태양광 발전소는 발전 용량이 8.5㎿로 연간 10.4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 대죽공장에서 운영하던 태양광 발전설비와 더하면 발전 용량은 13㎿로 연간 전력 생산량은 15GW에 이른다. 이는 월간 230kWh를 사용하는 일반 가정 약 5천436가구에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6천996t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대죽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은 모두 3만7천483개이며 설치 면적은 7만1천401㎡에 이른다. KCC는 대죽공장을 비롯해 김천공장, 여주공장 등 모두 14개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발전소의 발전 용량은 모두 32㎿에 이른다.

지난해 현대차도 울산공장에 연간 1만 가구의 사용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다자간 협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현대차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울산공장의 수출차 야적장과 주행시험장 등 약 26만4000㎡ 규모의 부지를 활용해 구축된다. 완성차 대기장 등 기존의 용도를 유지하면서 지붕 형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부지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환경 훼손이 없는 게 특징이다. 오는 2020년까지 2단계 공사를 거쳐 27MW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완공되면 연간 35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1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발전설비에 투입되는 원유 8000t의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연간 약 1만6500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예상된다.

현대차는 아산공장에 지붕발전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115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앞서 2012년 부산공장에 단일 공장부지로는 세계 최대규모이자 국내 최초인 26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 바 있다. 이 발전소는 동서발전, KC코트렐과 함께 추진했으며, 르노삼성 부산공장 내 유휴지(주차장, 공장지붕) 30만㎡ 부지에 560억원을 들여 건설됐다. 연간 발전량은 2만4600MWh으로, 이는 8700세대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 지붕이나 주차장으로 사용돼 효율이 낮았던 곳에 대해 기업들이 앞다퉈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며 "태양광발전시스템은 여름철 부족한 전기와 생산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기업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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