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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8월 일본 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은 139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247대)과 비교해 56.9% 감소한 수치다.

8월은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보다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7월엔 26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줄었지만 8월엔 이보다 3.3배 커졌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도 줄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차 점유율은 7.7%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같은 달은 이보다 2배 큰 16.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누적 점유율은 18.8%로 지난해 같은 기간(15.4%)보다 높다. 불매운동이 불거지기 전까지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렉서스 판매량은 6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어났다. 전월에 비해선 38.6% 줄어든 수치다.

토요타는 5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1% 감소했다. 혼다는 138대 (-80.9%), 닛산 58대 (-87.4%), 인피니티 57대 (–68.0%)를 기록했다.

8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1만8122대로, 작년 같은 달(1만9206대)보다 5.6% 줄었고, 전월(1만9453대)보다는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월 누적 판매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3% 적은 14만6889대를 기록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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