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브라질 카야포족 족장,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에 헌신
브라질. 아마존 보호에 평생을 헌신한 브라질 원주민 카야포족 족장 '라오니 메투크티레'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 프랑스 현지 매체 'France Culture'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아마존 보호에 평생을 헌신한 브라질 원주민 카야포족 족장 '라오니 메투크티레'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지난 14일 (현지시간 기준) 현지 매체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인류학자 및 환경운동가들이 속한 '다르시 히베이루' 재단은  브라질 원주민 카야포족 족장 라오니 메투크티레를 노벨위원회에 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

'다르시 히베이루' 재단 측은 "라오니 족장은 아마존의 자연과 원주민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의 살아 있는 상징"이라면서 "그는 기후변화로 크게 위협받는 지구의 생존에 몸 바쳐 왔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라오니는 거의 사라진 브라질 카야포족의 전통을 지키며 아랫입술에 나무 접시를 끼운 채 생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라오니는 2019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두 차례 만나 아마존 환경 파괴 문제를 논의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브라질 정부의 환경 파괴 행태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다.

한편 브라질 아마존에서 2019년 들어 산불이 10만 건 넘게 발생했으며, 지난 8월 중에만 축구장 420만개에 해당하는 2만9천944㎢가 타서 사라졌다. 브라질 국내외 환경단체는 지구촌의 허파 아마존의 산불 피해가 급증한 원인으로 초지 조성 등 개발 의도로 저질러지는 방화를 우선 지목하면서, 브라질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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