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친환경 경영 앞장선다
시중은행, 친환경 경영 앞장선다
  • 권이향 기자
  • 승인 2019.09.19 15:32
  • 수정 2019-09-19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실가스 배출 절감·업무용 전기차 도입
/사진 각 사 제공
시중은행이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 '솔(SOL)선수범 환경지킴이'(왼쪽)와 우리은행 환경보호 캠페인 ‘지구는 우리(WOORI)가 지킨다’. /각 사 제공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시중은행들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오염 주범으로 지목받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실천에 나섰다. 적도원칙 프로세스 구축에도 착수했다. 환경 및 사회 문제를 야기하는 프로젝트에는 자금 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 신한은행,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신한은행은 지난해 4월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시작했다. 이는 환경오염과 피해에 대해 문제의식이 확산되고 머그컵과 텀블러 사용을 생활화 하자는 의견에 공감하는 임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출발했다.

일회용품 줄이기 서약에 100일간 150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본부부서 및 영업점에서 머그컵과 텀블러를 사용하는 직원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일 ‘솔(SOL)선수범 환경지킴이’ 선포식을 본점에서 진행했다.

‘솔(SOL)선수범 환경지킴이’ 선포식은 사무실, 집,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이를 통해 환경보호에 이바지하는데 보다 많은 직원들이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 개최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솔(SOL)선수범 환경지킴이 운동처럼 사회적 문제에 공감하며 참여를 통해 이를 해결해나가는 프로그램들을 계속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적도원칙 프로세스 구축에도 착수했다.

적도원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 훼손이나 인권침해와 같은 환경 및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는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금융사의 자발적인 행동협약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시중은행 중 최초로 녹색금융 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 KB국민은행, 온실가스 배출량 줄여

KB국민은행은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매년 정부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하고, 적정실내온도 유지 및 LED 조명 사용, 설비 개선, 전기차 도입 등 지속적인 환경경영을 추구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임직원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15년 12만1261톤에서 2016년 11만7484톤, 2017년 11만1263톤, 2018년 10만9248톤, 2019년 2만7822톤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LED 교체를 통해 소비 전력의 80%도 감축했다. 업무용 전기차 도입으로 에너지 절약에도 적극적이다.

국민은행은 전사적 환경경영을 위해 환경 관련 핵심 지표를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다. 지난 2010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취득했다.

◆ KEB 하나은행, 스마트 창구로 그린 뱅크 만든다

KEB하나은행은 종이 없는 ‘하나 스마트 창구’를 작년부터 전면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창구는 영업점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 PC를 통해 예금, 펀드, 신탁, 외환, 대출 등 금융 서비스 이용 시 작성하는 문서를 전자서식으로 구현했다. 덕분에 종이 없이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문서 제작, 보관 비용 등을 절감하고, 종이 사용을 줄여 그린뱅크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지난 5월 하나금융그룹에서는 플라스틱프리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 지양, 머그컵 사용 생활화를 독려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업무용 전기차 도입./우리은행 제공

◆ 우리은행,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우리은행은 지난 7~8월 환경보호 캠페인 ‘지구는 우리(WOORI)가 지킨다’를 전사적으로 실시했다.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경영이 기업의 중요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 임직원들도 환경보호실천 서약과 친환경 생활화를 위해 환경경영에 적극 뛰어들기 위해서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본점 로비에서 임원진과 함께 플라스틱컵을 재활용한 다육식물 화분을 출근길 직원에게 나눠주며 캠페인을 시작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되는 친환경 전기차 5대를 도입했다.

연말까지 기존 휘발유 차량을 교체해 친환경 전기차를 본점 업무용 차량의 약 3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도입 후 충전시설과 주행거리를 감안해 수도권 영업점 업무용 차량도 점진적으로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LED 및 노후 설비 교체 등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88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연간 온실가스 약 3400톤의 감축 효과도 거뒀다. 특히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한 공적으로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손태승 회장은 “친환경 경영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며 “친환경 경영과 환경보호에 적극 앞장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