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분야 보건신기술 인증을 획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30일 ‘난용성 미백소재(멜라솔브TM)의 피부 이용률 증진 제형 기술’로 화장품 분야 보건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보건신기술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보건기술에 인증하는 사업으로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지난 2001년, 녹차의 항산화 폴리페놀 갈산 유도체에서 미백 소재인 멜라솔브TM를 발굴했다.

이번에 보건신기술 인증을 받은 기술은 해당 소재에 최적화된 ‘소프트 오일 캡슐화’와 ‘D상 리포솜 유화’를 이용해 제형 개발에 관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기술을 적용, 기존에 활용하던 제형보다 인체 피부 이용률을 73.6% 높인 멜라솔브 2X를 개발했으며, 자외선을 시작으로 노화, 염증, 환경오염 등에 의한 피부 흑화도 함께 개선됨을 확인했다. 

이에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을 헤라와 아이오페 브랜드의 고기능성 미백 제품에 적용, 점차 적용 브랜드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2001년 멜라솔브TM 소재에 대한 원천 물질 특허를 획득했으며, 이후 해당 소재와 관련해 국내 5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아울러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6건 게재하고 국제피부학회에서도 4건 발표하는 등, 국내외에서 소재의 혁신성을 여러 차례 인정받고 있다. 이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올해 세계화장품학회 컨퍼런스(IFSCC Conference 2019)에서도 관련 소재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원석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기반혁신연구소장은 “이번 신기술 인증은 독창적으로 개발한 미백 소재를 더욱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멜라솔브 2X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꾸준히 이어온 아모레퍼시픽의 연구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외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안전하고 높은 성능의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지속해서 공개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