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Ms. Orrapat TKN 총괄이사, Mr. Itthipat TKN CEO,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박세열 오리온 중국법인 경영지원부문장/사진=오리온

[한스경제 강한빛 기자] 오리온이 중국 김스낵 시장에 진출한다. 오리온은 태국 김스낵 전문기업 ‘타오케노이’(Tao Kae No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타오케노이는 태국 김스낵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태국 1위 김스낵 제조업체다. 한국산 김을 주원료로 사용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오리온은 기존 제과 제품을 넘어 김스낵을 통한 중국 사업의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중국 내 김스낵 시장은 연간 약 50억 위안 규모로 추정되며 약 15%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오리온은 “김스낵이 글로벌 웰빙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향후 한국 및 러시아,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에도 김스낵을 공급하며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리온은 타오케노이의 유통망을 활용해 글로벌 제품으로 자리잡은 ‘랑리거랑’(꼬북칩)을 태국 시장에 수출해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타오케노이와의 업무협약은 오리온의 중국 내 신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오리온의 영업력과 유통·마케팅 경험으로 김스낵 시장에서도 역량을 발휘해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국 사업의 제 2도약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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